조개 껍질색이 다른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시 비가 오신다네요.
하늘의 일이 사람 마음같진 않은가 봐요.^^*
여기 오시는 분들께선 피해가 없으시겠지요?
한동안 갑자기 너무 많은 분들께서 오시는통에
끼어들기가 어려워[?] 글 올리기를 자제하고 있었지요.
늘...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더라도
그 일이 제목이 되어 머리속에서 정연하게 정리가 되면
글이 되어 이곳에 올려지고
흐지부지되면 다른 님들 글만 읽다가 나가게 되죠.
그동안 올리고 싶었던 글 중
[자전거를 타면서 만난 사람들]
[롤러브레이드 타는 아줌마]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이들...]
[어머니의 돈]
[아이들 세계]
[조개잡이]
[맥도널드의 매장안의 무질서]
그 중 얼마전에 [어머니의 돈]을 올렸죠.
시댁과의 관계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시댁과의 관계에 마음을 접은 분들이 많기에
[저 역시도 며느리입장이라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지만]
또 다른 입장에서 보면 그 부분들은 자식사랑에서 나오는
또다른 마음 표현이라는 생각에
그 다른 마음의 표현을
적어보았습니다.
늘 좋은 날만 있겠어요?
궂은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고...
사람 사는게 날씨 같다잖아요?
소나기가 오는가 싶으면
구름뒤로 햇살이 비치고 ...
마음먹기에 따라 그 마음만큼 받아들여지는 걸테죠.^^*
오늘은 서설이 깁니다.
한동안 아이들과 갯벌로 조개를 잡으러 다녔습니다.
처음엔 그 재미를 몰라서 바다를 보러가는 맛에
갯벌을 들락거렸죠.
서해바다라고 여기기엔 그 물빛이 맑고 투명하여
그 바다색에 흠뻑 취해 있었죠.
그리고 썰물때가 되어 빠져나가는 그 모습또한 장관이어서
이 많은 물들이 과연 빠질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답니다.
물이 빠지고 나면...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낸 갯벌의 조화가 놀랍기만 합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호미4자루와 바구니 하나 달랑들고
물때를 맞추어 들어가면 3~4시간 정도 조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조개를 잡을땐,
호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도 몰라서
애꿎은 조개살만 깨뜨리고 파먹었죠.
괜히 근처에 널부러진 굴껍질을 두드려 까먹고...
[지금은 생식을 하는 기간이 아닙니다.처음 이야기죠]
그렇게 몇번 시행착오를 겪고나서
지금은 조개잡이 손맛[?]을 느낄 정도가 되었답니다.
조개가 들어있는 곳에
물길을 내고 살살~
호미로 훑으면...조개란 녀석이 물을 찍" 뿌립니다.
간간이 큰 녀석들은 호미에 걸려 나오기도 합니다.
[아마 해보지 못한 분들은 제 이야기가 실감이 안날겁니다
저도 10번도 넘게 다녀온 경험상 이야깁니다]
매번..
조개를 캐면서 느끼는 이야깁니다만
조개들 보면 껍질의 색이 다르지요?
그 조개의 껍질색이 그 조개가 살고있던 뻘의 색입니다.
참 신기하죠?
붉은 흙속에 살고있던 조개는 붉은 빛을
푸른 흙속에 살고있던 조개는 푸른빛을 ...
그 조개를 보면서 사람들 사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속한 이곳의 색은 어떤 빛을 띄고 있을까?
분명, 제 삶의 빛깔도 제가 몸담고 있는
이곳"의 빛을 띄고 있겠지요?
나이 40"이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가 살아온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그 나이가 되기전
제가 갖게될 빛은 어떤 빛일지,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 지...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말꼬리]오늘부터 아이 방학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좋네요~ 이 아침의 여유가~
저요, 커피 한잔 하러 갑니다.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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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지만... 
정말 오랜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