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가득한 밑반찬을 꺼내 식탁에 가지런하게 놓고 보니
이 아침에 부자가 따로 없네요.
제가 어제 오랜만에 준비한 반찬 세가지와
친정엄마가 비오는 어제 저녁에 들고 오신 네가지 이렇게 7가지나 됩니다.
요며칠 아들애가 많이 아파서 응급실 다니고 입원을 하냐마냐로
정신이 없는 저를 또 챙겨주시느라
늦은 밤에 우산을 받고 반찬을 챙겨오신 거랍니다.
저는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그 은혜는 커녕 뭐 해드린것도 없는데
결혼해서까지 늘 엄마 도움만 받게 되네요..
어떤 딸들은 시집가서도 비행기를 타게 해드린다는데...
그 어떤 부자보다 든든한 갑부가 된 오늘 아침,
엄마가 해주신 반찬에 밥 많이 먹고
마음도 몸도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정말 오늘부터 다시 기운을 내야겠어요..
주라 여러분도 저 처럼
행복한 아침으로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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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가득한 아침을 먹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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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주라가족들께 드리는 시 한편 |
 바른 생활 사나이 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