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종이배를 띄우고~
이곳 부산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제가 사는 23층에서 보면 자욱한 안개로
하늘과 땅이 하나인듯 분간이 안될 정돕니다.
저 앞 산등성이도, 멀리 수평선도 안개로 덮혔습니다.
전 비만 오면 왠지 나가고 싶더라고요
20대땐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다닌 적도 있지만
이젠 그러지는 못하겠고
차를 끌고 차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드라이브 나가는 기분,
가까운 낙동강 하구 을숙도나 다대포쪽으로 드라이브 가면
비 내리는 강물과 넘치는 바다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지요
오늘은 아들 녀석 데리고 을숙도에 나가
낙동강 하구에 종이배를 띄우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저랑 나랑 종이배를 열심히 접어
어린이집 빨간 가방에 가득 넣어 메고
강가로 나갔답니다.
우기철이라 갈대밭으론 못들어가게 해놓아
그냥 선착장 입구에서 배를 던져 띄워보냈지만
동실동실 떠가는 종이배를 보며
아들도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라지요
모두들 장마 피해 없이 건강하게 잘 넘기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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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가방 뜨고 있어요 
알뜰 시장놀이에 다녀 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