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이 되었네요. ^^
이제 내일이면 아이들도 개학이고 조금은 여유가 생기겠지요?
님들은 3월의 첫날,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계세요?
저는 긴 방학을 마치는 오늘 有終의 美(?)를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김밥을 만들었답니다.
마음 같아선 김밥을 싸들고 근처 산이나 공원이라도 가고 싶을 만큼 날이 좋아서 맘이 들떴어요.
하지만 김밥 냄새에 몰려온(?) 언니들과 함께 먹고 그들의 남은 가족들을 위해 싸주고 나니 냄새만 요란하고 주방만 어수선할 뿐 남은 김밥은 한줄도 없더군요. ㅠ,ㅠ
김밥을 들고 즐겁게 돌아가는 언니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들어오니 30줄 정도나 쌌건만 제 입에는 한줄 조차 들어오지 않고 남은 것도 없다니... 몸도 피곤하고 배도 고프지만 그래도 맘은 즐거웠답니다.
가족들이 모두 맛나게 먹고 즐겁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물론... 손님 접대 후 피곤한지 한숨 자고 나와 “남은 김밥 없어? 난 별로 못먹었는데...” 하며 주위를 살피는 남편에게는 좀 미안하긴 하지만요.. ^^
배고프다는 남편을 위해 어서 밥을 차려야 겠네요 ㄴ.ㄴ
행복한 휴일저녁되세요~
하우스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