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2/01/08 04:23
ㆍ추천: 36  ㆍ조회: 7579  
올망 졸망 항아리들...
시집올때 김장김치 담가온 허리 춤 만큼 오는 키큰 김치 항아리,
몇치젖갈, 잔뜩 담가 통영 고향, 떠나올때 시어머님 가져오신 길쭉한 젖갈 단지,
덜어내면 맛없다고 친정엄마 기어이 단지채 실어주던 된장, 고추장, 막장 단지들...
오목 오목 크고 작은 오지 항아리들...

공연히 후덕지근한 날씨에 분리수거하는 날 맞춰 이제 별로 쓸모도 없는 베란다 장독대를
오늘은 꼭 정리 해야지, 벌써 버리려 한지가 언제인데 이제 그만 할 생각이었다.

"밖에 내어다 놓아도 씻어서 내 놓아야지"
"깨진 항아리가 아닙니다 - 모두 쓸수 있습니다, 필요하신분 가져가 쓰십시요."
우산 꽂이, 소금단지, 미역이나 멸치, 다시마 등등.. 건어물을 담아 두어도 좋습니다"

큼직하게 메모까지 써놓고...

수세미로 먼지 닦아내고,, 수도물 쫙 쫙 끼얹어 씻어 내리니, 반들 반들 빛이나는
그놈들이 나를 보고 빙긋이 웃는듯 하다. 나랑 이사 할때 마다 35년 가깝도록 내 역사를 다 알고 있는..
지금은 텅빈 항아리들...아직도 내 시어머님 손길을 기억하고 있을까?..

오늘도 결국 닦기만 하고, 차마 내다 놓을수 없었습니다. ...

왜? 무엇이 나를 그토록 잡아 당기는걸까?


    
 
   
이름아이콘 하우스웰
2012-01-09 12:41
이상하게 항아리만큼은 안버리고 싶어요. 딱히 달인주부도 아닌데 마음은 늘... 항아리편^^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기억저편에 늘 항아리가 있어서인듯 해요.
   
이름아이콘 패러디
2012-01-09 18:10
항아리 여러개 해 잡수신 몸으로서 ㅠ.ㅠ 매우 늘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항아리들에게 ㅠ.ㅠ
   
이름아이콘 똘똘이
2012-01-11 14:46
항아리... 아무리 봐도 남다른 작품들이에요^^
   
이름아이콘 마녀
2012-10-23 16:15
항아리..막상 사려면 비싸답니다. 웬만하면 가지고 계심이..주변분에게 주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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