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2/01/03 18:59
ㆍ추천: 22  ㆍ조회: 2732  
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저립니다.
밥통, 새연맘영주, 삼총사맘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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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용의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란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한답니다.
결혼하고 막 3년재 되던 해.
양력으로 10월의 마지막날. (음력으로 따지자면 올해는 내일)
바로 엄마가 돌아가셨지요.
갑자기 한통의 전화를 받으신 시어머님께서 털썩 주저앉더니 저를
부르시더군요. 불길한 마음에 전 이미 가슴이 터질 듯 한데 수화기
저편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전해 왔습니다. 병원인데 엄마가
위독하니 빨리 내려오라는 아빠의 힘없는 목소리가...

그래서인지 이맘때면 늘 저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한차례
몸살을 앓곤 한답니다.
올해도 힘들어 하는 절 보다못한 남편의 손에 이끌려 지난 토요일
잠깐 성묘를 다녀왔지만 왔다갔다 12시간에 달랑 1시간 머물다 오는
그 길이 서러워, 쌀쌀해진 날씨에도 무심히 자라있는 주변 잡초들이
스산해 또다시 눈물을 삼켰답니다.
님들의 글을 읽자니 또다시 가슴이 저려옵니다.

엄마가 계시다던 대구로 향하던 오빠의 차가 갑자기 고향 집을 향한
톨케이트를 빠져나가기 시작했을 때 혹시나 했는데...  
전 엄마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답니다. 벌써 저희 삼남매가 도착했을
때는 병원에서 집으로 모셔온 뒤였거든요. 그 와중에도 저희들이 놀랄
까봐 위독하다고 하셨던 아빠의 마음이 더더욱 저를 흐느끼게 했습니다.

참으로 인생이란 허망한 것입니다.
돌아가시기 바로 일주일 전 화장실에서 쓰러지셨다길래 바로 뵈러
갔었는데 병원에가서 검사 순서 기다리다 그냥 쓰러지셨다니...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엄마잃고 2년도 채 안되어 아빠마저 돌아가셨으니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그때 처음 맛보았습니다.
심한 열병을 앓고나서야 부모님이란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

10년째 함께 살고있는 시부모님을 친정부모님 삼아, 지극정성으로
모실 수 있는 것은 바로 친정부모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또다른
사랑이자 부탁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아무리 힘이 없어도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는 그것만으로
도 든든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으니...    

언제나 푸근히, 언제나 아낌없는 희생으로 나의 따듯한 방패가 되어
주시는 부모님.

엄마, 저에요...
아빠, 어떻게 지내세요?

언제부턴가 이렇게 말하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오늘,
님들도 부모님께 문안 전화라도 올리면 어떨까요?

엄마~~~~~~

그리움에 가득한 마음으로 외쳐봅니다.




    
 
   
이름아이콘 하우스웰
2012-01-04 13:50
사랑하는 따님 지켜보며 두분이 잘 계실겁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정말 무엇이 될까 가끔 어미가 되니 궁금해지더군요. 아마 부모님도 같은 마음으로 지켜보시리라...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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