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나들이 땐 탄천에 주차하세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놀러 갈 때는 탄천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코엑스몰은 볼거리가 넘치는 대형복합시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차비는 ‘1시간 4000원’이어서 대부분은 차를 갖고 놀러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럴 땐 코엑스몰에서 500여m 가량 떨어진 탄천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실속 있다. 공영주차장인 만큼, 주차료가 저렴해서 코엑스몰에 세웠을 때보다 최고 90%까지 돈을 아낄 수 있다. 탄천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주차장과 코엑스몰을 8~15분 간격으로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편리하다. 오전 7시~밤 11시까지 매일 운행.
그런데 이 탄천주차장도 폭이 60m 정도인 작은 강을 경계로 주차 요금이 최고 4배 차이가 난다. 예컨대 종합운동장 쪽 둔치 주차장에 차를 7시간 세워두면 주차료는 2000원이지만, 강남병원 옆쪽 둔치에 세워두면 8400원이다.
양쪽 주차장을 잇는 다리는 건너는 데 3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무척 가깝다. 그런데 주차요금은 왜 차이가 날까. 탄천을 경계로 구(區)의 경계가 나뉘기 때문이다. 강남 쪽 둔치는 강남구청이, 송파 쪽은 송파구청이 관리한다. 관할 구청이 다르다 보니 주차 요금도 다르다. 송파는 7시간에 무조건 2000원, 추가 1시간당 1000원인 반면, 강남은 최초 30분 500원, 추가 10분당 200원이다. 송파구청 도로과 김동환 계장은 “탄천주차장은 종합운동장·코엑스몰 등 주변에 위락 시설이 많아 장시간 차를 세워두는 시민들이 많다”며 “주차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도록 일률 요금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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