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시피는 중앙일보 유지상기자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그 분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요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어
일본식 계란찜을 소개하면서,(사진은 블로그에 가서 보세요^^)
블로그 주소를 함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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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oins.com/y6713/
제법 그럴듯하게 일본 분위기로 꾸민 한국의 고급 일식집을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일 가보셨다면 그 집에서 가장 먼저 받은 음식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나세요?
뚜껑을 덮은 작은 그릇에 담긴 음식인데...바로 ‘차완무시’라는 것일 겁니다.
‘차완무시’는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마땅히 번역할 말이 없어서 그래도 쓴 것입니다.
일식집에서 흔히 계란찜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계란찜과는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차완무시는 참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뚜껑을 열면 살며시 다가오는 은은한 계란의 향, 뒤이어 매끄럽게 드러나는 노란색 내용물.
흔들기만 해도 부서져 버릴 것 같은 부드러움에 숟가락으로 건들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지요.
그래도 살며시 숟가락에 담아 입안에 넣으면...(이하 생략)
요리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은 차완무시를 먹으면서 이런 질문을 자주 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이런 계란찜을 만들 수 있나요?” 저 역시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가끔 일식 조리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찜기를 쓴다는 게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그런데 일본에서 한번 만들어보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여러분도 번거롭다는 생각을 버리고 몇 번만 시도해보면 훌륭한 일본식 계란찜‘차완무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저녁부터라고 한번 시도해 보시지요.
*계란물(6개 기준) 재료= 계란 2개, 맛물(다시) 2와1/2컵, 간장 1작은술, 소금 3/4작은술,
*내용물 재료= 닭고기 가슴살 100그램, 새우(1마리 10그램짜리) 6마리, 표고버섯 3장, 은행 12개,
쑥갓 30그램, 유자껍질 약간, 간장 약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재료의 손질
= 닭고기는 한입 크기로 저며서(회처럼) 썬 다음 간장(2작은술)을 뿌려둔다.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고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1/4 크기로
저며서 썬다. 은행은 속껍질까지 벗기고, 쑥갓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3센티 길이로 썰어놓는다.
계란 국물 만들기
= 우선 맛물과 소금, 간장을 섞어서 약한 불에서 데운다(손을 넣을 수 있을 정도).
볼 그릇에 계란을 잘 풀어, 데운 국물을 붓고 잘 섞은 뒤 채로 거른다.
작은 1인용 그릇에 준비한 내용물을 1/6씩 나눠서 담고(순서는 닭고기, 표고버섯, 새우, 은행)
국자로 계란물을 채운다. 마지막으로 쑥갓과 유자껍질을 넣은 뒤 뚜껑(랩)을 해서 찜기에 찐다.
찜기의 물은 넉넉하게 담을 것. 팔팔 끓을 때 올려서 3분정도 센 불로 찌다가 불을 줄여
약한 불에서 20~30분가량 익힌다.
*손맛 포인트
= 차완무시를 만들 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찜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표면에 작은 구멍이 생깁니다.
처음엔 센 불로 익히다가 불을 낮춰서 익혀야 매끄러운 표면이 만들어집니다.
차완무시용 맛물(다시)은 가츠오부시와 다시마로 내야 하지만 준비하기 어려우면
멸치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식탁에 낼 때는 그릇이 뜨거우므로 받침 접시 위에 올려내야 합니다.
차완무시는 우리나라 계란찜과 달리 스프대용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먹을 때는 푸딩처럼 흐물거리는 것을 잘 섞어서 마시듯이 먹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선 미소시루(된장국)도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으로 내용물을 입으로 넣어가면서
먹습니다.
[요리]푸딩보다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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