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7기 주부모니터를 마치면서...
1. 지원동기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제27기 풀무원 주부모니터 활동을 한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아이가 없을때에는 몇가지의 모니터 활동을 했었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외출하는 일이 쉽지 않아 모니터 활동을 접고 살았지요. 어려워진 경제 탓도 있겠지만 최근 주부님들의 활동이 매우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라서 주부 모니터 업계도 아주 활발한것 같네요.
저역시 성격이 활동적이라서 주부모니터 활동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시간내는 일이 내맘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때문에 간간히 집에서만 할수 있는 사이버 모니터 활동만을 골라서 하다가 둘째가 두돌이 가까이 되면서 조금씩 엄마를 떨어지길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니터 활동을 해보고자 도전했던 곳이 바로 풀무원이었습니다.
글쎄요... <풀무원>하면 이미지가 괜찮은 식품회사잖아요. 모니터 활동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이미지가 괜찮다고들 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고심고심하면서 지원을 하였지요.
2. 지원서 작성 요령
보통 식품회사의 지원서 양식과 비슷합니다.
회사 자체에서 만들어놓은 양식에 꼼꼼하게 기재하시구요. 풀무원 주부모니터를 지원하게 된 동기 작성하시고, 풀무원에 대한 의견서를 자유롭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회사 전체의 이미지라던가, 제품을 드신후의 소감같은것, 신제품 제안 등등 특별한 주제 제한은 없습니다. 풀무원은 식품회사지만 특이하게 면접시 미맹 테스트 같은것이 없어요. 때문에 의견서를 잘 작성하셔야 할것 같구요. 꼭 양이 많다고 합격이 되는것은 아니었어요.
물론 너무 간단하게 몇줄 정도 작성한것은 성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제외시키지만 너무 장황하게 무슨 레포트처럼 많이 작성하시는 분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풀무원은 제품 이미지처럼 순수한 주부님들을 더 원하는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소위 꾼이라고들 표현하는 프로급 모니터 분들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때문에 의견서 쓰실 때 그냥 솔직하게 느끼신대로 작성하시면 될것 같아요.
3. 면접 방식
식품회사이지만 유일하게 면접만으로 모니터를 선발하는 곳입니다.
커다란 사무실에 1차 선발된 주부님들 6~7명 정도 들어가서 긴 테이블에 앉아요. 그리고 맞은편에는 풀무원 회사에서 3명 정도 남자분들이 앉아 계시구요. 남자분들중 두분은 모니터 담당하시는 분들인데 그분들은 질문이 없었구요. 좀더 높은 직급이신 다른 한분만이 질문을 하셨어요. 주부님들에게 골고루 질문을 하는것도 아니었고, 어떤 체계가 있는것도 아니었답니다. 그냥 일상적인 질문을 하셨어요. 풀무원과 상관없는 질문도 하셨구요. 주부님들이 작성해서 제출하신 지원서를 보면서 질문을 하더라구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합격이 되는것도 아니었구요. 한두번의 질문만을 받았다고 해서 불합격이 된것도 아니었어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세분들이 나름대로의 면접표같은 것을 보시면서 항목항목마다 점수를 체크하시고 나중에 합산을 해서 최종 선발을 하는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냥 운이 있고 없는것에 달려있다고 생각을 하고 편하게 기다리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4. 활동 내용
한 기수당 활동기간은 6개월이고 다른곳처럼 성실하게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연임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6개월이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
활동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보통 식품회사들처럼 음식의 맛을 테스트하는 관능검사와 제품의 컨셉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지요.
모임은 한달에 두 번 둘째 넷째주 목요일에 수서역에 있는 본사에서 갖습니다.
15명이 모두 한꺼번에 모이거든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시까지 3시간 정도구요.
그냥 편하게 자유토론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 전혀 부담없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골고루 의견을 얘기하는것이 좀 어려울때도 있어요.
가끔 모임끝나고 제품들들 챙겨주시기도 하구요. 비정기적으로 HUT 과제가 몇 번 정도 있었어요.
저희 기수때는 또한 풀무원 유기농 농장을 방문하는 행사가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사이버 모니터를 하시는 분들과 같이 가거든요. 물론 사전에 신청자를 모집해서요.
유기농 농장에서 도라지를 직접 캐서 집으로 가져오기도 했었어요.
마지막 모임때는 강남의 한 요리학원에 가서 두부를 응용한 요리법을 직접 배우기도 했지요. 반응이 무지 좋아요.
저희 다음 기수때는 중국에 있는 유기농콩 농장을 방문하는 행사도 있답니다.
두루두루 잊지못할 유익한 경험들이 되지요.
4. 활동 혜택
한달에 2번 모임에 참석시 10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되구요.
사정이 생겨서 모임에 참석을 못하게 될경우 그만큼 못받게 되는것이지요.
간간히 챙겨주시는 제품들도 아주 알찼어요. 뜻하지 않게 집으로 선물을 보내주시기도 해서 모니터들을 감동시키기도 하지요.
5. 활동을 마치면서...
15명의 주부님이 다소 많은 인원이라서 타 모니터 모임에 비해 많이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주부들이라서 서로 거리낌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것 같아요.
밖에서 느껴지는 풀무원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해받을수 있었어요.
제품에 대해서 많은 지식들을 얻을수도 있었구요.
식품회사의 모니터는 주부라면 정말 한번쯤 해봐야할것 같네요.
모니터분들 모두 풀무원 제품의 팬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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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장인가구 모니터(전 좀 다르게 생각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