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되고 '이제 여름이구나' 마음 단단히 먹고 있는데
비온 뒤 청량한 저녁 바람이 스산한 느낌마저 드네요.
딱 이만만 한다면 여름이 지낼만 할텐데요.
아이의 떨어진 교복단추를 달기위해 바늘 귀에 실을 넣는데
그게 잘 안들어가요.
대충 감으로 우겨 넣으며 엄마가 딱 이러셨는데 하며 오버랩 됩니다.
어느 목사님 말씀이 바늘에 실을 넣기 위해 자꾸 바늘을 멀리 보내며
촛점을 맞추다 '그래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멀리 보라는 뜻이구나; 하셨다네요.
눈앞에 것만 보던 젊은 시절은 갔지만 멀리 보는 안목을 키우라는 뜻이겠지요.
기말고사 공부한다고 절절매는 아이를 보며
안타깝고 안된 마음에 오늘은 결과 떠나 지금까지 노력을 칭찬해 주어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조금 떨어져 보면 그거 아무것도 아닌데, 난 나이가 들었으니 좀 멀리 볼 줄
알아야 하는데...
티는 못 내지만 마음은 딸 보다 못한 밴댕이 속 만큼 좁아 그거 들킬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전화를 해서 어제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의 같은 반 친구가 14층에서
뛰어 내렸다고 하네요.
어쩜 좋아요. 참 안타까운 우리네 현실입니다.
그 아이 위해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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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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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디
2009-07-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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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아이로부터 하이페리온에 사는 아이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교가 술렁거리더군요.... 저도 정말 안타까워요.... 요즘 자주 우리나라 교육에 회의가 느껴지네요. 무엇을 위한 인생인지, 누구를 위한 인생인지.... 오늘도 도를 닦고 인생 길게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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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솔
2009-07-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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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슴이 아프네요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두 아이들 이야기로 가게 되요 아이들 문제만은 여유로울 수 없는 것이 엄마 맘이다 보니, 이론을 잘 알면서도 힘들고 속앓이를 하게 되지요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현명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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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2009-07-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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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안타까워라.. 사는게 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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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이 일곱이라니... |
 늦었지만, 사이버대학에 다니면서 공부하려해요 |
